건축시공기술사 참고자료

데크플레이트 슬래브 공법의 시공방법 및 유의사항

yuumfizz 2025. 7. 29. 16:17

1. 데크플레이트 슬래브 공법의 정의

데크플레이트 슬래브 공법은 건축물의 바닥 시공 시 거푸집(Formwork)을 철제 패널(Deck Plate)로 대체하여 콘크리트 타설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법입니다. 이 공법에서 사용되는 데크플레이트(Deck Plate)는 얇은 강판을 일정한 형상(주로 리브 형상)으로 가공하여 제작되며, 콘크리트 타설 시 하부 거푸집 역할과 동시에 일부 구조적 역할도 수행합니다. 일반적인 슬래브 공법에서는 합판과 동바리로 이루어진 전통 거푸집을 사용하지만, 데크플레이트 공법은 이를 강재 패널로 대체하여 공사기간 단축, 인건비 절감, 품질 향상(균일화), 동바리 축소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고층건물이나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공기 단축과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이점이 커서 널리 채택되고 있습니다. 데크플레이트는 주로 철근콘크리트 슬래브 하부에 설치되며, 구조적 요구 조건에 따라 비합성 데크, 합성 데크, 셀프 데크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일부 경우에는 데크플레이트 자체가 철근 대체 또는 구조보조재로 기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서 구조해석 및 하중검토가 수행되어야만 합니다.

 

2. 핵심원리 또는 구성원리

 

데크플레이트 슬래브 공법의 핵심은 데크플레이트가 단순한 거푸집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구조적인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조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비합성형(Non-composite) 데크는 단순히 거푸집으로만 사용되며, 콘크리트 경화 후 구조적인 역할은 하지 않습니다.
합성형(Composite) 데크는 콘크리트와 데크플레이트가 일체화되어 슬래브의 하부 인장력까지 데크플레이트가 부담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플레이트 표면에 전단연결용 돌기(Rib or Embossment)가 형성되어 있어 콘크리트와의 부착력을 확보합니다.
③ **셀프 데크(Self-supporting Deck)**는 설치 시 자체 하중 및 콘크리트 타설하중을 동바리 없이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제품으로, 보통 강도가 높고 판 두께가 두꺼우며, 구조적 자립성이 특징입니다.

구성은 일반적으로 슬래브 철근 + 데크플레이트 + 타설 콘크리트로 이루어지며, 데크플레이트가 거푸집 역할을 하는 동안 상부 철근은 본래의 구조 성능을 확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데크플레이트는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펼쳐져 보에 용접 또는 앵커고정 후, 철근 배근 → 콘크리트 타설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데크플레이트는 일시적이든 구조적이든, 일정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제품의 형상, 강재 두께, 리브 간격 등이 설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3. 시공 Process

 

데크플레이트 슬래브 공법의 시공은 일반적인 거푸집 설치보다 공정 단축과 효율 향상 측면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전체 공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구성됩니다.

  1. 데크플레이트 반입 및 배치: 공장에서 제작된 데크플레이트를 현장으로 반입하여, 구조도면에 따라 각 위치에 맞게 배치합니다. 이때 반입된 데크는 제품번호에 따라 일괄 관리되며, 양중을 통해 작업위치로 이송됩니다.
  2. 데크플레이트 설치 및 고정: 구조체(철골보 또는 콘크리트보) 위에 데크플레이트를 올려 용접 또는 앵커로 고정합니다. 강판의 리브 방향은 주로 보의 스팬 방향과 수직이 되도록 배치하며, 이음부의 겹침 길이 및 수직 이음의 연결 상태는 설계 기준에 따릅니다.
  3. 보강철근 배근: 데크플레이트 위에 상부 보강철근(상온 철근 및 온도·수축철근 등)을 배근합니다. 일부 데크는 자체적으로 하부 인장 철근 역할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부 철근 배근이 필요합니다.
  4. 콘크리트 타설 전 점검: 데크플레이트 처짐, 고정상태, 이음부 누락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합니다. 특히 데크의 처짐이 과도하지 않도록 지지 간격이나 보강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5.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일정한 속도로 콘크리트를 타설 하며, 데크플레이트 하중 허용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콘크리트 경화 후 양생을 충분히 실시하고, 구조체가 설계 강도에 도달했는지 확인합니다.
  6. 후속공정 연계: 경화 후 데크 하부에는 별도 해체 작업이 없기 때문에, 즉시 설비 및 마감공정으로 전환 가능하여 시공속도가 대폭 향상됩니다.

이와 같은 시공 과정은 반복성이 크고 품질 편차가 적어 대량 시공 시 효율이 뛰어나며, 고층빌딩, 대형 물류센터, 주상복합 건물 등에 많이 적용됩니다.

 

4. 시공 시 유의사항

 

데크플레이트 공법은 공정상 간편해 보이지만, 설계·시공상의 유의사항이 많으며 품질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구조적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첫째, 데크플레이트의 구조 검토 및 지지조건 확인이 중요합니다. 데크는 자중, 콘크리트 타설 하중, 작업하중을 모두 견딜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보 간격, 데크 두께, 보강재 유무 등을 고려한 구조 검토가 필수입니다. 특히 장스팬 구간에서는 처짐 방지를 위한 임시 지지대(동바리) 설치 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둘째, 이음부 시공 품질 관리가 중요합니다. 데크플레이트는 여러 개의 판이 연결되는 방식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이음부의 겹침 길이, 누수방지용 실란트 도포, 용접 품질 등이 모두 공사품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음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콘크리트 타설 시 슬럼프 손실이나 소성변형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셋째, 철근 배근 오류 방지입니다. 데크를 하부 철근으로 간주하는 경우라도, 온도철근, 수축철근, 보강철근 등의 상부철근 배근은 반드시 시공해야 합니다. 특히 슬래브 상단부는 휨 인장력이 발생할 수 있어 철근 누락 시 구조적 손상이 우려됩니다.

넷째, 내화 및 내식 대비입니다. 강판인 데크플레이트는 고온이나 습기에 취약할 수 있으며, 화재 시 급격한 강도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화구획이 필요한 구간에서는 내화피복 또는 난연 코팅 등을 적용해야 하며, 내식 성능 확보를 위해 아연도금 또는 방청도료 사용도 검토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장 안전관리입니다. 데크 설치 중 낙하위험이 있으며, 데크판 위에서 작업 중 균열부 낙하 위험도 있으므로 안전망, 추락방지시설 등과 함께 작업자 안전 교육이 필요합니다.